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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오늘은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일입니다. 그는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에 대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놓았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우리에게 남긴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와 세계평화'라는 위대한 유산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저는 김 전 대통령께서 1998년 취임 직후부터 퇴임 이후 서거 직전까지 민주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재임 기간 중 단 한 번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았으며,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햇볕정책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고,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 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임기 내내 측근들의 부패 혐의로 인해 도덕성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퇴임 후에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도 그는 결코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 치욕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역사 앞에 당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의 동의 없이 현직 대통령을 파면시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생전에 "나는 이제 인생을 정리할 나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했지만, 마지막까지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는 그가 우리 사회에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소중한 선물을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께서는 생전에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공(功)은 보수 세력으로 부터 인정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과(過)도 적지 않다는 점도 아울러 인정해야 한다. 나는 이것이 진정한 진보의 길이라고 믿는다."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화해와 통합의 길이 비록 험난했지만, 그는 이를 일관되게 고집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였습니다. 개인의 안위보다는 대의를 먼저 생각하고, 극한 상황에서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이름 세 글자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파란만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항상 불굴의 의지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전쟁의